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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이야기

(1) 내가 일본 취업을 결정한 이유


내가 구직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5년 이었다.

1년간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마치고 곧바로 복학해서 취직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한국 기업은 전혀 준비하지 않았고. 일본 기업만 준비했기에 주변의 다른 취준생들과 정보를 공유하기도 힘들었고 정보를 찾기도 힘들었다. 

 또, 구직활동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은근히 돈이 드는 일이다. 교통비는 물론이고 식비에 간혹 숙박비가 필요할 때도 있다.

 외국기업을 준비할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실 그 나라에 가서 직접 이력서를 내고 발품을 파는 것인데 그럴 돈이 있을리가...

 구직활동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아르바이트를 쉴 수는 없었고 일본 현지에서 구직을 할 여유도 없었다. 

필연적으로 나는 한국에 직접 와서 구인을 하는 일본 기업만을 노리게 되었다.


내가 참가했던 코트라 글로벌취업 상담회

대학들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과정을 자세히 적고 싶지만...

5년전과 지금의 상황이 너무 다르기에 함부로 적지 못하겠다.  (혹시 자세한 과정이 필요하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결론적으로 나는 4월부터 구직활동을 시작. 7월에 내정(内定)을 받게 되었다.


왜 일본취업을 했는지?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일본취업이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해외'취업이었다.

 물론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지금은 아내)가  일본인이었고 나도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기는 했지만 여자친구는 내가 어느 나라에 가서 살자고 해도 기꺼이 와줄 사람이었다.

그저 영어보다 일본어를 더 잘했고

뉴질랜드에서 일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이라는 국가의 브랜드파워를 느꼈고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살고 의심도 없이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한국 기업에서 평생 일한다.라는 인생이 맘에 들지 않았다.

 2015년 그 당시 내가 구직자로서 갈 수 있었던 '해외'중 최선의 선택이 일본이었을 뿐이다.

이런 단순한 이유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