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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이야기

(5)후쿠오카 연수의 끝. 그리고 오사카로 연수가 시작된지 한 달 후.2주간의 간단한 현장연수가 시작되었다.그리고 2주간의 현장연수가 끝나면 일본 전역에 있는 점포로 흩어져 3달간의 연수를 받을 예정이었다.이 2주일동안에도 동기들은 각각 다른 현장에 배속되었고 근무 스케쥴도 서로 달라서 만나기가 힘들어졌다.그나마 같이 방을 쓰는 동기는 매일 볼 수 있었지만. 잠깐 내가 연수중 이요했던 방을 소개하자면 아마 일본 워킹홀리데이나 유학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익숙할것 같다.레오팔레스(レオパレス21)이라는 먼슬리 맨션이다.수도세나 전기,가스 모두 월세에 포함되어있고. 약 2000엔 정도 따로 지불하면 무선인터넷도 쓸 수 있다. 다만 그만큼 기본 월세가 비싼편이라 학생들보다는 단기 출장중인 회사원들이 주 고객이라고 한다.당시 나는 동기 한명과 같이 방을써.. 더보기
(4)후쿠오카에서 보낸 두 달 내가 취직한 직종은 '요식업'일본에서도 블랙기업(ブラック企業)이 많기로 손꼽히는 직종이다. 진입장벽은 낮은 반면 근무 환경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잔업이 많고, 감정노동이 심하며. 그만큼 이직도 많다.그렇기에 내가 처음 요식업 회사에 들어간다고 했을때 많은 사람이 걱정을 해줬고 의아해 했다.전공과 전혀 관련도 없고. 해왔던 공부와 전혀 상관도 없었으니까.하지만 인문학 전공자가 전공을 살린다는게 그리 쉬운 일일까? 그런 기대는 하지도 않았다. 그저 이 회사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했기에 선택했다.입사동기(전원 한국인)들도 비슷한 느낌이었다.해외진출, 혹은 점포경험을 쌓고 타 부서 이동 등등.자신만의 캐리어 플랜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온 친구들이었다.학력도 충분했고 열정이.. 더보기
(3)연수 시작-시작이 안 좋다 우선 입사 당시의 상황을 정리해 보자. 1. 9월입사지만 신졸(新卒)취급2. 나름 포함해서 한국인 7명이 동시 입사 (내년 4월에 입사하는 졸업예정자 8명 포함 15명)3. 연수는 본사가 있는 후쿠오카 나는 일본 대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1년간의 오키나와 교환유학을 빼고)일본 생활에 그리 잘 알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당연히 처음에는 적응에 시간이 걸릴것이라 생각했고 우여곡절도 있을것이라 각오하고 있었다. 내가 열심히 하면 될 문제들이니까. 결국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발생한 문제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비자발급이 아직이었다!!! 외국인의 현지 채용이 처음이고 이런 일에 익숙한 사람이 없었다. 라는게 회사의 변명이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그.. 더보기